이번 추경으로 광주시의 총 예산 규모는 기존 8조891억원에서 7.0% 증가한 8조6561억원으로 확대된다.
시는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 발맞춰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뒀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지원 △국정과제 이행 기반 구축 △자연재난 대응 등 세 가지 원칙 아래 구성됐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위해 소비 촉진과 생활 안정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주요 항목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3683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56억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15억3000만원 △청년월세 한시지원 39억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5억9000만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1억8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가계 부담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모빌리티 AX 실증랩 구축 10억원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사전기획연구 1억5000만원 △피지컬 AI 기반 미래차 산업 혁신클러스터 기획 4억원 등이 반영됐다.
기후위기 대응 예산도 강화됐다. 여름철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호우피해 응급복구 10억원 △재난대책 204억원 △집중호우 폐기물처리 복구 2억1000만원 △전통시장 전기·가스설비 복구 700만원을 편성했다.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217억원) 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9억8000만원) 예산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국고보조사업의 시비 부담분은 세출 구조조정과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정부 방향에 부합하는 민생회복 중심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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