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장소인 밀워키 원정에 동행하며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은 13일(한국시각) 다저스 엑스에 공개된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의 훈련 장면. /사진=LA다저스 엑스 캡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엔트리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혜성(LA다저스)이 밀워키 원정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 등을 통해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NLCS 명단 제외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혜성도 밝게 웃으며 전용기에 탑승했다.


다저스는 오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페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1차전을 갖는다. NLCS는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이에 MLB닷컴 등 다저스가 야수 1명을 엔트리에서 빼고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혜성이 탈락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LA다저스 김혜성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 참석했다. 사진은 13일(한국시각) 다저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밀워키 원정에 나서는 김혜성의 모습. /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올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 김혜성은 정규리그에서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팀의 NL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빠른 발과 준수한 수비 능력은 현지 매체 등에 호평받았다. 다만 지난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한 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와일드카드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대주자로 한 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PS) 내내 벤치를 달군 탓에 엔트리 제외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김혜성은 현지 매체의 예상을 깨고 밀워키로 동행해 훈련까지 소화했다. 다저스가 공개한 사진 속 김혜성은 김혜성은 내야수 토미 에드먼과 함께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엔트리 제외 가능성도 대폭 낮아졌다.

NLCS 승리 팀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중 승리 팀과 월드시리즈(WS)에서 맞붙는다. 김혜성은 팀의 WS진출, 나아가 상위 라운드 엔트리 포함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