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 합의가 자신이 관여한 일 중 가장 큰 성취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기지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를 탑승하기 전 언론 인터뷰를 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평화 합의에 대해 "내가 관여한 일 중 가장 큰 성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가자지구에서 이번 합의를 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원자인 이란이 약화한 후 하마스가 타협에 훨씬 유연해졌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먹구름'을 걷어내 아랍·이슬람 국가들이 가자 합의를 위해 단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인 가자 평화회의에 대해 "참석 국가의 폭넓은 구성은 나의 평화 구상을 중심으로 세계가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주요국과 아랍 국가 등 지도자 약 20명이 참석한다. 다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