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에서 K라면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농심은 60여개국, 300여 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K라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장에서 처음 공개한 '신라면 김치볶음면'과 '신라면 툼바'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공급 문의가 쇄도했다"며 "이집트, 레바논 등 신규 시장에서는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고 싶다는 요청까지 이어져,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로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을 테마로 한 '불닭 스파이시 클럽' 부스를 운영해 하루 최대 7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정수 부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프랑스 대형 유통 전문업체 'SRG International'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현장 경영과 이번 박람회의 성과가 유럽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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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김치·두부… 부스마다 북적북적━
대상은 대표 브랜드 '종가'와 '오푸드'를 통해 30여개국 바이어와 3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지 셰프가 선보인 김치 퓨전 요리 쿠킹쇼는 큰 호응을 얻었다. 임정배 대표는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상담 성과를 토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BBQ는 '양념강정', '갈비맛 강정' 등 유럽인의 입맛에 맞춘 K치킨 메뉴로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뽐냈다. 10여개국 주요 유통업체와 닭가공품은 물론, 현지에서 큰 관심을 보인 소스류 공급 방안까지 협의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남양유업 역시 '프렌치카페', '테이크핏'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신규 바이어 발굴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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