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에 걸쳐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경기 북부를 방문하며 민생 현장 소통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내 31개 시·군 모두를 방문하고, 100여 곳이 넘는 현장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민생투어' 지역들은 인구소멸지역(연천·가평)과 지방소멸 위험이 높아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을 검토하는 인구소멸관심지역(동두천·포천)이다.
김 지사는 14일 연천군을 찾는다. 연천군과 인연은 2022년 5월 '파란31 대장정' 당시 미산면에서 모내기를 하며 "도지사로 당선되면 반드시 다시 오겠다"고 공언한 곳이다. 취임 직후 다시 연천을 찾으며 약속을 지켰다.
첫 일정으로 찾은 연천은 중첩규제로 개발에 제약을 받는 곳으로 이번 일정에는 관광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도는 연천과 함께 '2029년 연천세계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연천은 수십여 년간 열고 있는 '연천구석기 축제'를 세계 엑스포로 확대한다.
도와 연천은 해당 사업에 소요되는 총 200억 원에 예산을 국비 60억 원, 도·군비 각각 40억원, 수익사업 60억원 등으로 분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41억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경기북부 야생동물생태계관찰원 조성계획을 밝힌다. 도는 과거 폐기물 매립지로 방치된 곳을 생태복원과 교육·관광 거점으로 개편해 지역 생태환경 복원과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이어 16~17일 이틀간 동두천, 포천, 가평 등을 순회한다. 이 일정 중 김 지사는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 예정지, 미군 반환공여지 현장, 경기 RE100 최우수 마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동두천에서는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언급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한 실마리를 풀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동두천시는 지난 70여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에서 도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내어준 특별한 희생의 도시다. 그러나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미 반환된 땅이 아니라 여전히 반환되지 않은 미반환 공여지로 있다.
포천에서는 지난 7월 경기 RE100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포천 마치미마을을 살핀다. 이어 가평을 방문해 미귀가 이재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가평은 올해 여름 극심한 비로 인해 큰 호우 피해를 받은 곳이다.
특히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시그니처 정책인 '북부대개발'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공급하는 공업지역 물량의 70% 이상을 경기북부에 쏟아 부으면서다.
그동안 김 지사는 지난 8월20일 시작해 지금까지 약 50일간의 7개 시·군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청년 창업자를 만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듣고, 대학을 찾아 선배로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폭넓은 호응을 끌어어 냈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투어를 통해 기업인, 청년 등 단순 방문을 넘어 만나는 도민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있다. 공약이행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새로운 정책적 비전을 내놓는 입체적 행보다.
김 지사는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민생 속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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