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를 출시하며 금융투자협회에서 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길정섭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펀드는 농협상호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서 총 250억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 자금을 투입해 책임 운용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를 동시에 실시한다. 해당 펀드 운용 보수의 20~30%를 공익 기금으로 별도 적립해 신기술 개발·식량 안보·사회적 약자 보호 등 다양한 공익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우리나라는 AI(인공지능) 대전환, 자본시장 대전환, 친환경 대전환이라는 세 축의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3대 대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AI 반도체 및 인프라·방산·조선·에너지·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산업군에 투자한다. 각 산업군 내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해당 산업군 내 종목 선별을 운용조직과 리서치조직의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한다. 팀 기반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해 산업 내 경쟁 구도를 면밀히 분석한다.
AI 반도체 부문에선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반도체 패키징, 고성능 서버용 다층 인쇄회로 기판 생산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방산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글로벌 국방비 증액 추세의 수혜가 예상돼 편입한다. 조선 부문은 LNG(액화천연가스) 수송 수요 급증과 해상 물동량 확대, 군함 건조 등 방산 수요가 맞물려 호황기를 맞고 있어 관련 산업군에 투자한다. 에너지 부문에선선 원자력,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의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자본시장 선진화 수혜주로는 대기업 지주사 및 계열사들이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권익 향상과 배당 확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박 부문장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 성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한국 산업에 장기 성장 모멘텀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혜를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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