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 성장과 중국 법인 북경한미 회복으로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성과도 가시화한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한미약품 전년동기 대비 연결 매출을 2.6% 증가한 3714억원, 영업익을 15.2% 늘어난 58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은 원료의약품(API) 수출 감소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조금 밑돌 것"이라며 "영업익은 북경한미 정상화와 고마진 전문의약품(ETC) 품목 성장,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금 수령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예정"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북경한미 매출을 15% 증가한 969억원, 영업익을 33.1% 늘어난 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 신사업에는 비만과 지방간 관련 치료제를 호재로 봤다. 이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GLP-1)는 연말 국내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확인이 예상돼 내년 하반기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축적된 안전성 데이터와 합리적 가격 경쟁력
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최대 25%를 가정해 신약가치 2460억원을 신규 반영했다"고 했다.
또 "머크에 기술이전한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연내 임상 2상 종료 후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며 "3상 진입 가능성이 높아 성공 확률을 15.1%에서 52.4%로 상향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약가치도 945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이를 반영해 총 기업가치를 5조774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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