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에 이어 베네수엘라 영토 공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밀매를 막겠다며 베네수엘라 영토 공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영토 공습 방안 검토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분명 우리는 지상도 검토 중"이라며 "해상 통제는 매우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군에 베네수엘라 해상 공격 작전을 지시했다. 미군은 지난달부터 최소 네 차례에 걸쳐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선박을 미사일로 파괴했다. 미국 측은 해당 공격 사유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선박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매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선박에 타고 있던 27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작전에 이어 베네수엘라 영토 직접 타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유입은 거의 완전히 차단했다"며 "이제 육상 유입을 막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작전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가지 이유로 승인했다. 첫째 그들은 자신들의 감옥을 미국으로 비워버렸다"며 "아마도 수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도는 아니었다. 그들은 더럽고 비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마약 문제"라며 "베네수엘라에서 수많은 마약이 들어오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해상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모습(선박 공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상에 의한 유입도 막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