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랜드마크 에펠탑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자 입장료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 랜드마크 에펠탑이 적자를 기록해 입장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최고 감사원인 회계법원 보고서에는 에펠탑이 지난해 850만유로(약 140억원) 손실을 봤고 2031년까지 3100만유로(약 512억2254만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원들은 경영진이 18만개 철근과 250만개 볼트로 구성된 구조물 보수 비용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랑스 공공 부문 기준으로도 매우 관대한 직원 441명 처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복리후생에는 공휴일에 자택에 머물러도 지급되는 보너스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시의회 소유 회사인 에펠탑 개발회사(SETE)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1억4900만유로(약 2461억9866만원) 매출 손실을 입어 여전히 재정적 손실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리 회사는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대신 입장료 인상으로 문제 해결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에펠탑 정상까지 올라가는 가격은 36.10유로(약 5만원)로 전년 대비 약 18%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