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추가로 송환됐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온라인스캠범죄단지인 태자단지. /사진=뉴스1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으로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추가로 송환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경찰청은 "캄보디아에 있던 송환 대상자 중 2명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추가로 송환됐다"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공항에 도착한 인원은 관할 경찰서에서 체포돼 수사받게 된다. 대부분은 이미 입건된 상태다. 귀국 예정 인원에게도 체포영장이 발부될 방침이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구금된 한국인 가운데 인터폴 적색수배가 완료된 인원부터 순차적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전체 63명 중 4명이 귀국했으며 이번 송환으로 현지 구금자는 61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약 한 달 안에 송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경찰은 17일(현지 시각)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청은 "캄보디아 측의 일방적인 발표일 뿐"이라며 "아직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나머지 구금자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 투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주말부터 본격적인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