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대표팀 주장 애런 저지가 팔꿈치 수술을 피했다. 사진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저지의 모습. /사진=로이터
팔꿈치 부상을 당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수술을 피했다.

17일(한국시각) ESPN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날 "저지의 MRI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휴식을 취한 후 근력 강화와 재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약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한 저지는 복귀 후에도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우익수 대신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 지난 9월부터 다시 외야 수비에 나섰다. 포스트시즌에도 큰 무리 없이 외야 수비를 소화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패배로 탈락이 확정된 후 팔꿈치 수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수술을 피하게 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6 WBC 출전 의사를 밝히며 미국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이후 스타 플레이들의 참가를 독려했고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ML) 최고의 선수들도 WBC 참가를 공식화했다.


저지는 올시즌 152경기 타율 0.331 52홈런 114타점 13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