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한파 위험수준 분포도. /사진제공=기상청
이른 아침부터 북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20일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전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 파주시 문산읍이 최저 기온 2.7도를 찍는 등 상당수 지역이 0도 안팎의 맹추위를 겪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달보다 5~10도가량 급격히 떨어졌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은 0도 안팎의 추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강원도 설악산은 기온이 0.9도까지 하강해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파주에 이어 포천(일동) 2.9도, 파주(광탄) 3.1도, 양주(남면) 3.4도, 연천 백학 3.3도로 기록했다. 남부 지역은 안성(보개) 3.0도, 용인 이동 어비가 3.2도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지역은 5~6도, 높게는 7, 8도의 기온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은 5.6도, 인천은 5.1도의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낮 기온도 15도 안팎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뜻한 옷을 입어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북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당분간 경기도 등 전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2~7도 가량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원산지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