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W코리아의 유방암 자선 행사 '러브 유얼 더블유 2025(Love Your W)'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을 비판했다.

권민아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떠났고 우리 언니는 유방암으로 계속해서 수년간 불안에 떨며 지내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3기때 발견해서 크게 도려내고 항암치료에 머리도 다 빠졌고 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치료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고 췌장암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치료하기가 너무 어려운 암이지만 그에 반면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아주 쉽게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슬프다. 정말 진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또 그들의 가족 마음까지 헤아렸다면 그런 술파티는 절대 열리지 않았을 것 같다"며 "선한 기부를 했다는 것은 얼마가 됐든 금액이 중요하지 않고 그 행동 자체에 본받을 점이 있다고 느끼지만 화려하고 멋지고 즐거워보이는 사진들속에 제목이 유방암이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글쎄요. 많은 생각이 들고 좀 보는 순간 불편했다. 괴로웠다. 내가 뭐라고 감히 어떤 말을 남기겠냐만은 암 환자와 암 환자의 가족들은 사소한 것에도 많이 상처받는다. 알아달라. 꼭"이라고 강조했다.

W코리아 유방암 행사는 매해 열리며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톱스타들이 참석했지만, 행사 현장이 유방암 인식 캠페인이라기보다는 '럭셔리 셀럽 파티'처럼 보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W 코리아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 Love Your W'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여성을 알리고자 노력했고,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