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의 '미국공모주 펀드'가 순항하고 있다. /사진=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은 우리운용의 '미국공모주 펀드'가 글로벌 IPO(기업공개)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우리 정말쉬운 미국공모주 증권자투자신탁'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헷지형(H)이 8.76%, 언헷지형(UH)이 16.54%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8월 우리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국 IPO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만 102건의 IPO가 이뤄지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상장 건수를 기록했다.

우리운용의 '미국공모주 펀드'는 써클, 피그마 등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주요 IPO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 상품은 우리운용과 미국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이 협업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미국 공모주 및 미국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이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모주 배정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이외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모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업체 CATL의 홍콩 IPO와 도쿄메트로의 일본 IPO 등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 상무는 "공모주와 단기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UH형' 또는 'USD형'을 통해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공모주 펀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카카오뱅크, IBK투자증권,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광주은행,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산은행, 삼성생명, 삼성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