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4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동일기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뛴 1만5340원에 거래됐다. 자사주 취득·소각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동일기연은 약 47억원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목적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내년 1월20일 장내 매수로 취득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들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넥스트칩도 29.98% 급등한 3360원에 거래됐다. 여기에는 유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넥스트칩 보통주에 대해 이날부터 유증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했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 이후 신주인수권 권리가 없어진 상태다. 유증으로 주식 총수가 늘면 전체 주가가 낮아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 이런 착시 효과로 주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코스닥 종목에서는 자동차 부품 기업 휴림에이텍과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앤씨앤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으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무상감자 소식이 나온 하이딥은 26.14% 떨어진 373원으로 하한가에 거래됐다. 전날 하이딥은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대 1 비율 무상감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감자는 경영상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해석돼 투자자 불안감을 자극한다.
이번 감자로 하이딥 보통주 1억5478만3114주는 3095만6622주로 감소한다. 자본금은 154억 7831만원에서 30억9655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12월18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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