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2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시애틀을 꺾고 WS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무려 32년 만에 WS 무대로 향하는 토론토는 '디펜딩 챔피언' LA다저스와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토론토 선수 중에선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라우어다. 라우어는 지난해 8월 윌 크로우의 대체자로 KIA에 입단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다행히 KIA가 삼성을 4승 1패로 꺾으며 우승에는 성공했다.
KS 우승 반지를 챙긴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시즌초 대체 선발로 메이저리그(ML) 콜업 기회를 얻었고 인상적인 투구로 1군에 남는 데 성공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라우어는 올시즌 28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8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PS) 동안에도 핵심 좌완 불펜으로 중용 받고 있다.
또 한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도 WS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ML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정규시즌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소속팀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완파하고 WS에 진출했다.
만약 다저스가 WS 제패에 성공하면 김혜성은 한국인 타자 최초로 WS 우승 반지를 차지한 선수가 된다. 다만 라우어와 달리 입지가 불안해 WS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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