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식 SNT모티브 특수사업본부 팀장은 지난 22일 'ADEX 2025'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 SNT모티브 부스에서 머니S와 만나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1979년 삼영기계공업사로 출발한 SNT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NT모티브는 K2 소총, K5 권총, K3 경기관총 등 한국군 주력 화기를 개발·생산하는 방산기업이다. 이번 ADEX 2025에서는 '글로벌 협력(Global Cooperation)'을 주제로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과의 기술 협력 확대에 나섰다.
SNT모티브는 독일 H&K(Heckler & Koch), 미국 콜트(Colt), 영국 UTM(Ultimate Training Munitions) 등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팀장은 "단순한 '쇼케이스용 MOU'가 아니라 사전에 구체적인 기술 협의를 거친 실질적 협력"이라며 "한국군 조달시장과 최종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경량화된 차세대 고속유탄기관총 'K4 II'이다. 기존 K4보다 가벼운 무게에 더해 공중폭발탄(Air Burst Round)을 사용할 수 있어, 사격통제장치(FCS)와 결합 시 명중률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 팀장은 "엄폐 표적이나 산개 표적을 상공에서 타격할 수 있어 탄 소모량과 재보급 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훈련용탄 사격체험부스를 처음 운영하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첨단 훈련 시스템을 선보였다. MK47의 국내 생산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팀장은 "초기에는 직수입 판매를 병행하되, 부품 조립 단계부터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조달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위해 현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FCS, 센서, 신관·탄약 디바이스 등 전자사격통제 기술은 해외 선진 기업과 협업해 한국군 운용환경에 맞게 현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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