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러시아 노르드윈드 항공 항공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한국과 러시아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양국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당국 입장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와 서울, 부산, 제주, 김포를 오가는 직항편을 운항했다. 그러나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은 서방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양국을 오가는 모든 직항편 운항이 중단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나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