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우 CFA한국협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 제9회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KIC 2025)'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김병탁 기자
CFA한국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9회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KIC 2025)를 개최했다.

정동우 CFA한국협회장(에버딘 자산운용 한국 영업 대표)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역사상 유례없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AI 급속 발전,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불안, 세대 갈등, 부의 양극화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매일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오늘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지만, 금융인들에게 변동성은 곧 기회"라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새롭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는 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지정학·기술 환경 속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도전과 새로운 기회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CFA Institute 회장 겸 CEO인 마가렛 프랭클린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투자 분야 저명 리더들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오후 세션에서는 코스피 리레이팅과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주제로 학계·CEO·CIO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자산운용사 CEO들이 참여하는 밸류업 논의는 코스피가 4천을 넘어 5천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이 컨퍼런스가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대한민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