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가는 주당 1만8223원이며, 영구 CB는 252억원, CPS는 108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특히 만기 30년의 영구 CB는 전환사채권자의 상환권이 존재하지 않고, CPS 역시 상환 의무가 없어 두 금융상품 모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제3자 배정에는 DSC인베스트, 파라투스인베스트, 동유인베스트, 알파뷰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 등 국내 대표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5개사가 참여했다.
앱클론은 이번 발행에 대해 개발 중인 차세대 혈액암 카티(CAR-T)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빠른 시판 허가 가능성과 혁신 고형암 치료제인 '스위처블 카티 치료제'(AT501)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봤다
AC101의 사업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 중국 바이오기업 헨리우스에 기술이전된 AC101(HLX22)이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AC101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앱클론 관계자는 "앱클론은 이번 투자 유치로 법차손 자기자본비율 관련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며 "주가 할인 없이 투자를 유치한 것은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네스페셀의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HLX22와 같은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 확보해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로열티 수익으로 성장하는 회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앱클론은 암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세포유전자 치료제 플랫폼과 항체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앱클론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50원(14.29%) 오른 2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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