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후 변압기나 개폐기 등의 문제로 아파트와 구도심 지역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시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 9월 한전,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정전 예방 대책과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한전 관계자와 함께 지난 27일까지 구도심 지역의 변압기 등 전력 시설을 점검했다. 육안 점검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정밀 점검을 병행하여 전력 시설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정전 발생 예방 대책, 정전 발생 시 대응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공동주택의 전력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지속해서 합동점검을 하고, 노후 변압기는 아파트 측에 교체를 안내해 공동주택의 정전 사고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구도심 지역 정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전 측에 전력 시설물 상시 점검·전력 사용 급증 시 특별 관리를 요청했다. 한전은 상시 점검반을 연중 운영하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하절기 등에는 특별 관리하고 있다.
정전 사고 발생 시 수원시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함께 긴급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이른 시간 안에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협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전 사고는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예방과 대응책을 바탕으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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