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패전투수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은 지난 28일 무려 18이닝까지 가는 연장 혈투를 펼쳤다. 4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오타니도 끝까지 경기에 함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메이저리그(ML) 포스트시즌(PS)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9출루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토론토 타선은 경기 초반 투혼을 발휘한 오타니에게 막혀 고전했다. 반면 다저스는 2회 맥스 먼시의 볼넷과 토미 에드먼의 안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미 90구 이상을 던진 오타니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돌턴 바쇼에게 안타, 어니 클레멘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강판당했다.
찬스를 잡은 토론토는 구원 등판한 앤서니 반다를 흠씬 두들겼다. 안드레스 히메네스는 반다의 8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후 대타 타이 프랭스의 희생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4-1까지 벌렸다. 다저스는 반다를 내리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했다. 그러나 트레이넨도 보 비셋과 애디슨 바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너졌고 점수 차는 1-6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먼시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에드먼과 키케, 대타로 나선 알렉스 콜이 범타로 물러나며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다저스 선발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자책점 6탈삼진으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노린 김혜성은 이날 경기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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