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26~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승제) 1·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역대 KS에서 1·2차전 연승을 챙긴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5%(21번 중 19번 우승)다. 절대 우위를 점한 LG는 29일 적지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문보경은 타율 0.667(9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 2득점을 몰아쳤다. 박동원도 타율 0.286(7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남다른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베테랑 김현수는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솎아내며 상위타선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핵심 타자인 오스틴은 아직 시리즈 첫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LG 선수 중 안타를 만들지 못한 건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문성주와 오스틴뿐이다.
앞선 1차전에서 오스틴은 5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와 6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선 볼넷을 3개 얻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심 타자에게 바라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116경기 타율 0.313(425타수 113안타) 31홈런 95타점 82득점 OPS 0.988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선 아직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나 홀로 침묵 중인 오스틴마저 터지면 LG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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