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분기 1조 클럽에 진입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분기 기준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 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964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머니S 강지호 기자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보험 자회사 편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 측은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며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13%포인트(P) 상승해 22.5%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측은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E)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 업종 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에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