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부위 보여달라며 성관계 요구"… '중학생 유인' 파키스탄인 체포

중학생을 유인해 집으로 데려간 뒤 간음하려 한 혐의를 받는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학생에게 음식을 사준 뒤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한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 경찰서는 이날 간음유인 혐의를 받는 파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밤 9시30분쯤 인천 서구 한 편의점 앞에서 중학생 B군에게 음료수와 햄버거를 사준 뒤 다른 파키스탄인 친구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부모는 지난 27일 피해 상황을 인지하고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실제 유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신체 부위를 보여달라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A씨는 "간음할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법체류자는 아니다"라며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