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한다.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불출석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직접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당시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 등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이유와 특검의 공소유지 등 위법성을 주장하며 16차례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 사건 첫 재판에는 출석하면서도 해당 재판에는 불출석하는 등 선택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며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