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츠키가 함께하는 '네 분 토론 진행시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소현은 "가장 오랫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이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MC 교체 없이 26년 동안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폐지 소식을 마지막 녹화 4개월 전에 접했다"며 "처음 들었을 때는 실감이 안 났다. 점차 그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밤에 누워서 마지막 소감은 어떤 걸 얘기해야 할지 생각하면 눈물이 줄줄 났다"고 전했다.
박소현은 "마지막 녹화 당일 역대 PD들이 꽃다발을 들고 모두 참석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내가 죽기 전에 생각날 것 같은 영화 속 장면 같다"며 "그 많은 분이 개인 사정이 있으셨을 텐데 모든 스태프 마음이 다 느껴졌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클로징 멘트를 하는데 임성훈 선생님이 눈물을 쏟으셨다. 나까지 여기서 울면 녹화를 못 하겠다 싶어서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마무리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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