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김해 1일 관광' 상품을 개발해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부산항을 기항하는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 크루즈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세일즈'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기를 통해 김해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고 부산항과 연계한 크루즈 배후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김해시 대표단은 2일 대만 지룽(基隆)항에서 출항하는 스타드림크루즈 '스타네비게이터'호에 승선해 대만국제항만공사(TIPC)와 선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김해시는 부산항–김해 연계 관광코스와 가야문화유산, 스마트 관광콘텐츠, 지역 특산품 등을 소개하며 향후 정기 크루즈 노선에 김해 관광상품을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김해시는 탑승한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기념품과 다국어 리플릿을 배포하며 김해의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4일 부산항에 입항 후에는 대만 관광객과 함께 '김해 1일 관광'을 진행한다. 코스는 낙동강레일파크→수로왕릉→한옥체험관→롯데아울렛 김해점으로 구성돼, 생태체험·역사문화·전통체험·쇼핑이 어우러진 김해형 복합관광 프로그램이다.

김해시는 부산항과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철도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기반으로 크루즈 관광객의 주요 배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세일즈를 계기로 선사·항만공사·여행사 등과 협력해 정규 크루즈 기항 상품화를 추진하고, 대만·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세일즈는 김해가 부산항 배후도시를 넘어 글로벌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2천 년 가야왕도의 역사와 문화, 스마트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김해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