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나주시, 한에공대,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미래 핵융합에너지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노승정 단국대 명예교수,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주를 '대한민국 인공태양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유치위원회는 민간 공동위원장 2명과 집행위원장 5명을 포함해 현역 국회의원, 언론사 대표, 향우회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기업체 대표, 과학기술 관련 국책연구기관장 등 1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노승정 단국대 명예교수,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병태 나주시장이 맡았다.
집행위원장단에는 박진호 한에공대 총장 직무대행, 나용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김기만 한에공대 교수,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전남 유치를 위한 대국민 홍보와 당위성 제시, 정부·국회 협력 강화,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 간 공동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서 위원회는 "인공태양은 인류의 미래 에너지를 책임질 국가 전략기술"이라며 "전남 유치는 국가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민의 뜻을 모아 유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를 공식 발표했으며 제안서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공태양은 전남이 미래 핵융합 에너지 기술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와 한전 등 670여 개 전력 관련 기업이 밀집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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