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의 '2025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3.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1월 4.27%까지 오른 주담대 금리는 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지난 8월부터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수준은 4월 3.98%로 떨어진 이후 6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94%,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08%로 각각 집계됐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 대비 3%p(포인트) 오른 91.5%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3.76%)는 전월보다 0.02%p 내리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5.31%)는 0.1%p 하락했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3.99%로 전월 대비 0.04%p 내렸다. 4개월째 하락세다. 대기업 대출금리(3.91%)가 0.08%p, 중소기업 대출금리(4.05%)가 0.01%p 각각 내렸다. 단기시장금리가 올랐지만 정책금융이 확대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4.03%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연 2.5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3%p 오르며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예대금리차(신규 기준)는 1.51%p로 전월 대비 0.06%p 떨어졌다. 수신금리 상승에도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이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모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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