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31일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등 건의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전국 1호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타이틀을 목표로 선제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 교육지원청 신설의 법적 근거가 담긴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종합복지타운(6층)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오는 12월부터 언제든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시 차원의 '개청지원단'을 운영해 인력 및 행·재정적 지원 등 실무 전반을 촘촘히 지원하며 '전국 1호'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미사·위례·감일 등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됐으나, 광주와 통합 운영 중인 교육지원청 체계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목표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교육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과밀학급 TF팀'을 구성했으며, 2023년 10월에는 경기도교육청·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지역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신설 로드맵 마련에 힘써왔다.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은 지역 맞춤형 교육의 대전환점이자 하남의 미래교육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하남은 교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임에도 통합 행정 체계로 인해 맞춤형 대응이 어려웠다"며 "교육지원청 개청은 과밀학급 해소 등 지역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