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SUMMIT 2025'에서 정신아 카카오 CEO가 'Agentic AI, 가능성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카카오가 추구하는 차세대 AI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김성아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SK AI SUMMIT 2025'에 나서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청사진을 밝혔다.

정신아 CEO(최고경영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에이전틱 AI, 가능성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정신아 CEO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5000만 사용자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 것"이라며 카카오가 추구하는 차세대 AI 전략을 소개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며 상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하는 AI다. 카카오는 B2C 서비스 접목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트 전용 대형 언어 모델(LL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벤치마크 세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카카오의 에이전트 AI 플랫폼은 Play MPC·Agent Builder로 구성된다. Play MCP는 누구나 자신의 툴을 AI와 연동할 수 있도록 등록과 사용을 돕는 개발 인프라다. 플랫폼 상의 툴을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조립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Agent Builder는 에이전트를 자율적으로 동작하도록 돕는 도구다. 개발자는 기존의 절반 수준의 리소스와 비용으로 다양한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정 CEO는 "기존 데이터셋이 도메인별 단순 기능 위주였다면 카카오의 LLM 오케스트레이션 벤치마크는 여행, 금융, 예약, 쇼핑 등 일상과 밀접한 17개 도메인과 복합 요청을 아우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실에 가까운 99개의 가상 툴을 만들어 모델의 계획 및 추론 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는 등 지속적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핵심 서비스를 위한 에이전트 특화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모델 'Kanana Nano 1.3B' ▲3B 수준의 사이즈로 30B 수준의 성능을 내는 'MoE Model' ▲'멀티모달 LLM Kanana 2'의 세 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Play MPC'와 'Agent Builder'는 개발자가 적은 리소스와 비용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lay MPC는 여러 툴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할 수 있는 개발 인프라이며 Agent Builder는 에이전트를 자율적으로 동작하도록 돕는 도구다.

정 CEO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사람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연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AI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