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JSA 남측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서 만났다.
캠프 보니파스는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경비대대가 주둔하는 곳으로 1976년 8월 북한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사망한 미군 측 중대장 보니파스 대위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남색 정장과 성조기 문양 행커치프를 매치한 헤그세스 장관은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대장), 제이비어 브런스 주한미군사령관(대장) 등 지휘관들과 헬기에서 내려 안 장관과 인사했다.
이후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곧바로 판문점 JSA를 방문했다. 양국 장관이 이동하는 동안 경호 차량뿐만 아니라 기관총이 장착된 주한미군 차량도 동행했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비무장지대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에서 JSA경비대대 대대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판문장 회담장 등 일대를 1시간가량 둘러봤다.
안 장관은 JSA 방문 이후 기자들을 만나 "헤그세스 장관이 JSA 오기 전엔 분단선이 '일직선'인 줄 알았는데 계곡도 있고 숲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며 "접경에서 마주한 (한국) 대성동 마을과 북한 기정동 마을을 보며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판문점과 JSA는 남북관계 최전선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만난 소통과 대화 장소"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양국 장관 판문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 연합에 상징적이라는 취지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 언급에 대해선 "그럴 계제가 아니었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잘 대처하자고 대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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