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업설명회에 나선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는 "비츠로그룹은 비츠로넥스텍을 그룹 간판 회사이자 장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당장 공모금을 많이 모으기보다는 상장 이후 높은 주가를 증명했을 때 유상증자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비츠로넥스텍에는 비교기업 선정 등에 따른 고평가 위험이 제기된 바 있다. 비트로넥스텍이 선정한 유사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코스피 상위 종목과 뉴욕증시 상장사 2곳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식 상대 가치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자평했다. 비츠로넥스텍이 적용한 자사 주가수익비율(PER)은 37.78배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ER은 19.51배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발사 성공 헤리티지를 갖지 않은 이노스페이스 시총에 비해 헤리티지가 있는 당사 밸류가 높지 않다"며 "공모가가 회사 가치보다 높았다면 그룹이 지금 같은 지분율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비츠로그룹이 약 10% 지분을 구주로 더 내놨어도 그룹에 대한 지배력과 오버행 우려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장순상 회장이 이끄는 비츠로그룹은 비츠로넥스텍 상장 뒤 지분 74.39%를 갖는다. 한국거래소 상장 요건 마지노선인 75% 선을 꽉 채웠다. 2대 주주는 교보액시스 조합(9.97%)이고 나머지 15.18%가 공모 주주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 있는 임원들 모두 신입사원 때부터 이 자리까지 온 동료들"이라면서 "단기적인 이익에 급급한 경영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교보액시스를 통해 비츠로넥스텍 지분을 보유한 교보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은 데 대해선 "교보증권은 회사가 물적분할을 하기 이전부터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함께해온 파트너"라며 "이번 상장 과정에서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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