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저 3867.81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낙폭을 축소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조5182억원, 기관은 793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5657억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하방을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0%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6%대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회복하며 1.1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68포인트(2.66%) 내린 901.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도 장 중 최저 871.79까지 하락했지만 9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5997억원을 홀로 팔았다. 반면 개인은 5647억원, 기관은 41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HLB는 1.49%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세는 간밤 기술주 하락이 주도한 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도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최근 코스피는 가격 조정 없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며 "특히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전력기기, 조선, 방산, 지주사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강화됐다"고 했다. 다만"추세 전환이 아닌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해소로 판단된다"며 "펀더멘털 변화는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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