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영주시
영주시가 6일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갖고, 비상활주로의 단계별 개발 전략과 미래 활용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관계자, 영주시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등이 참석해 비상활주로의 산업적 활용과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비상활주로(길이 2.5km, 폭 45m)의 공간적 잠재력을 분석하고 드론·항공산업 중심지로의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부지는 이미 지난해 한화시스템의 대드론체계사업 성능시험을 통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영주시는 비상활주로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3단계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에서 비상활주로를 민·군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드론·대드론 통합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고, 2단계에서는 국방부의 첨단드론 국가전략사업을 유치해 미래 국방 드론 기술 기반을 구축하며, 3단계에서는 드론 기반체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K-드론과 UAM/AAM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 비상활주로는 과거의 규제 요인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여는 전략 자산"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실현 가능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첨단드론산업 중심의 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