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중국 쓰촨성 멘양시 로봇산업 현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 쓰촨성 몐양시를 방문해 첨단산업과 문화유산 현장을 살펴보고,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몐양시의 첨단기술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문화유산 도시로서 상호 이해를 높여 실질적인 협력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몐양시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중국 유일의 과학기술 도시'로서 국방과 민간 기술이 융합된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전자·정보·인공지능 등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 일행은 4일 몐양시 과학기술신구 내 로봇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타런 로봇' 등 주요 로봇 전문기업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주 시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몐양시는 AI와 로봇 중심의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 중"이라며 "남양주시도 AI센터 유치 등 혁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만큼, 상호 발전적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5일에는 몐양시 하위 행정단위인 장유시를 방문했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기념관과 생가터를 둘러보고, 문화교류회의에 참석했다. 이백의 고향으로 알려진 장유시는 중국 정부 지정 2025년도 관광도시다.


이날 문화교류회의는 이백 기념관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몐양시 및 장유시 문화 담당 공무원과 남양주시 문화원, 시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양 도시의 대표 인물과 유적을 매개로 한 문화 협력 방향이 활발히 논의됐다.

이날 남양주시는 2012년 동양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소개하며 시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인문 정신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