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 특허는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SW) 융합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 방지 효과를 끌어올려 '세종대왕상'의 영예를 안았다.
ADB는 평소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량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전방 차를 인식하고,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수집 정보를 확장하고 차량 내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 센서 등을 복합 활용해 뒤에서 추월하거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등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관련 기능을 가능케 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능형 헤드램프는 크게 4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먼저 코너 레이더 정보를 통해 추월차를 사전 감지하고, 차선과 조향 정보를 융합해 곡선주로 선행차를 예측해 하이빔 영역을 조절한다.
차량 전고가 높아 중앙분리대 너머 상향등에 노출되는 버스나 트럭이 접근할 경우에도 내비게이션과 차선 정보를 바탕으로 좌측 하이빔 영역을 자동 소등한다. 반자율주행 상황에서는 전방 레이더와 주행 시스템 정보를 융합한 가변형 빔 패턴을 구현해 소비전력 저감과 원거리 시인성을 극대화한다.
이 결과 일반 ADB 대비 한계 구간에서 평균 93% 이상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35%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소비전력 역시 최대 80%까지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이번에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대표특허를 포함해 총 49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종 ADB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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