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로고. /사진=콘텐트리중
콘텐트리중앙(SLL)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사 SLL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4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견고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JTBC 금요드라마 재개로 인한 방영 회차 증가와 유통 구조 개선과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OTT 리쿱율 향상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이 글로벌 TV TOP 10에 진입했으며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백번의 추억' 등이 최고 시청률 8% 이상을 기록했다.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는 디즈니+, Viu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글로벌 시청자층을 확장했다. SLL은 연말까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경도를 기다리며', '자백의 대가' 등 신규 드라마 공개로 흥행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SLL의 미국 레이블 wiip은 프라임 비디오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 3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으며 HBO 맥스 오리지널 'TASK' 시즌 1도 HBO 시리즈 인기작 TOP 5에 진입했다. wiip 역시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The Summer I Turned Pretty'의 영화화와 5건 이상의 글로벌 OTT 납품 확정 등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은 '크라임씬 제로'와 '저스트 메이크업'으로 예능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저스트 메이크업'은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하며, 커머스 협업 등 IP 연계 부가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스튜디오 슬램은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로 흥행이 검증된 시즌제 예능 제작을 이어나가며, 내년 '셀미더쇼' 등 신규 예능 제작에도 도전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7월 발매한 미니 앨범의 흥행과 다수 수상으로 글로벌 핫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11일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DJ 이만벡(Imanbek)과 협업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블랙아웃(blackout)'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글로벌 콘서트 개최로 본격적인 공연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박스중앙은 같은 기간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특별관 상영 비중이 높은 헐리우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흥행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2위를 기록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관람객 증가와 관련 굿즈 판매로 이어지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플러스엠 배급 대행작 '얼굴'은 소규모 작품임에도 관객 107만 명, 박스오피스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플레이타임중앙(플레이타임) 역시 3분기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신규 오픈 매장 호조와 여름 방학 성수기 효과가 주된 요인이다. 특히 플레이타임 챔피언 직영점을 통한 고객 유입 확대 덕분에 위탁 사이트 감소로 인한 전체 매장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플레이타임은 4분기 국내 1개 지점과 해외 2개 지점 신규 출점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글로벌 확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