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주한 비영리경영연구소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경기도 내 비영리 일자리 규모는 16만3482개로 추정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일자리의 5.0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비영리 활동은 막대한 경제적 가치로 이어졌다. 경기도 GRDP(지역내총생산, 2022년 기준 587조3286억원)를 적용할 경우, 비영리 부문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14.35%인 84조29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영리 부문이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기능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비영리 일자리를 공익과 경제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근거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확산가능한 연구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일자리 지원 정책이 주로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비영리 영역은 별도의 일자리 통계나 지원 정책에서 실질적으로 제외됐다고 진단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정책 설계에서 비영리 영역을 포함하기 위한 개선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비영리 일자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일자리"라며 "이번 마련한 정책적 근거가 전국으로 확산해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오는 18일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연구' 결과 확산을 위해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포럼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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