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의 독점 라이선스 공급 지역에 캄보디아를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아이큐어
아이큐어는 포르투갈의 파마 바바리아와 맺은 도네페질 패치의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지역에 캄보디아를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파마 바바리아와 계약을 맺고 2024년 3월부터 24개국에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이로써 공급 국가는 총 25개로 확대됐다.
패치 형태이므로 약물이 위장이 아닌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혈중 약물 농도 변동 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도네페질 패치는 한국과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 이에 2021년 8월 셀트리온과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8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수출에도 나서 2023년 2월 이탈리아의 메나리니(Menarinia)와 대만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 첫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10월에는 셀트리온 및 브라질 최대 제약사인 유로파마(Euro Pharma)와 함께 3자 파트너십 구조로 남미 17개국에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현재까지 해외 40개국 이상에 걸쳐 누적 약 23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이사는 "도네페질 패치를 해당 지역에 성공적으로 상업화하여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을 통해 성장 여력을 극대화하고 제약 사업의 손익 개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2000년 설립돼 2018년 코스닥 상장된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제약 및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