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수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긴급 식품은행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식료품 카트를 준비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미국 셧다운 타협 소식에 반등했지만 혼조 마감했다.
7일(미국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종가기준)는 전일보다 74.80포인트(0.16%) 상승한 4만6987.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48포인트(0.13%) 상승한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49.46포인트(0.21%) 오른 2만3004.54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은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 관련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가 쏟아졌다. 오픈AI 임원이 인프라 투자 설비와 AI 칩 구매 비용 등과 관련해 정부의 보증 방안을 거론한 게 기름을 부었다.


오픈AI 현금 흐름에 우려가 제기되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보증을 원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4.70%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반등했다.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공화당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이 약세를 보였다. 필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소재, 에너지는 1% 이상 올랐다.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는 동안 우량주와 산업주가 증시를 지탱했다. 코카콜라는 2% 넘게 올랐고 셰브런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5% 넘게 밀리던 엔비디아는 강보합으로 마쳤고 아마존과 메타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