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지난 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 카드뉴스 이미지.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민, 세계 시민들과 인류공영의 정신과 개발협력의 가치를 더욱 쉽고 친근하게 나누기 위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를 공개했다. 기존의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PeKO)를 다섯 친구들로 확장한 것이다.
10일 코이카에 따르면 피코프렌즈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코이카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난 7일 최초 공개됐다. MZ세대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받을 귀엽고 힙한 디자인의 피코프렌즈는 영상물, 조형물, 기념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피코프렌즈의 다섯 캐릭터는 코이카의 핵심가치이자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기반이 되는 5P, 즉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형상화했다. '피코' '뽀용' '팟찌' '퓨리' '포슬'과 같이 친근한 이름과 귀여운 그림체로 포용과 상생의 개발협력으로 인류공영과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한다는 코이카의 미션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릭터별 스토리 등은 코이카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공개 예정이다.


코이카는 피코프렌즈 출시를 기념해 '개발협력의 날'(11월25일) 하루 전인 24일 피코프렌즈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착순 무료 배포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모티콘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개발협력의 의미를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코이카가 3년 전 처음 선보인 피코(PeKO)는 기관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턴 카드뉴스, 영상, 탈 인형, 각종 굿즈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하며 팬덤을 형성했다.

피코는 공공기관 소통 캐릭터로서 이처럼 우수한 활용 성과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 우수상', '2025 대한민국 지자체 공공캐릭터 페스티벌' 이벤트 혁신상을 수상했고 캐릭터 전문 매거진에도 소개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피코에서 확장된 피코프렌즈는 언어, 국경, 세대의 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의 힘'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문화적 특수성과 인류 공동번영 및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가치를 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 기관으로서 코이카의 글로벌 브랜드를 확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영상, 웹툰, 블로그 등 확장 콘텐츠와 인쇄물, 조형물, 나아가 사무용품, 기념품 등 온·오프라인에서 피코프렌즈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코이카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해외 곳곳 현지 행사와 홍보물에도 활용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성별, 연령 등 서로 다른 배경을 넘어 소통의 물꼬를 터 주는 것이 바로 캐릭터의 힘"이라며 "한층 확장된 세계관의 '피코프렌즈'를 통해 코이카와 개발협력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더 자주,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피코프렌즈의 저작권 및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피코프렌즈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으로 공개돼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활용할 수 있게끔 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캐릭터 활용 가이드라인은 연내 코이카 홈페이지 등에 올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