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입니다"라며 "지난 10월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었다"며 "오빠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서는 부디 먼 곳에서나마 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따뜻하게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연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유작이 된 단편영화 '회신'의 시나리오가 놓였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과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다. 이후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클로젯'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작품의 작화팀으로 활동했다.
김 감독의 장례식장은 한양대학교 구리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10일 오전 6시30분 발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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