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전경.
부천시가 원도심 내 노후 주거지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천시는10일 역곡동과 심곡본동, 소사본동 등 총 4개 지역에 대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지난해 주민 신청을 받아 가로구역 일부만 추진되던 정비사업을 통합·조정하고 도로와 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의 효율성과 사업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관리계획이 고시된 4개 지역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저층 주거지로 정비 필요성이 높았던 곳들이다. 역곡동 은빛어린이공원 일원은 2개 가로구역을 통합해 정비 효율을 높였고 심곡본동 금강·경원아파트 일원은 공영주차장 이전을 통해 구역 면적을 확장했다. 심곡도서관 일원은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으로 상향하고 4개 구역으로 나눠 보행 여건을 개선했다. 소사본동 서울신학대 일원은 도로선형을 정비하고 2개 구역으로 나눈 뒤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시는 이번 관리계획에 용적률 인센티브와 용도지역 상향 등 사업성 제고 방안도 함께 담아 정비사업 추진 여건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이 보다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장환식 주택국장은 "이번 관리계획 고시는 원도심 주거지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중규모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