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광주시를 방문해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16번째 방문지로 광주시를 찾아 경기 동남권의 교통혁신 사업 '판교-오포 도시철도'의 신속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빨리 진행했고,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에 국토부 협의를 잘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성남시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까지 총연장 9.5k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 9452억원을 투입한다.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 구간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경기 동남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개통되면 오포역에서 판교역까지 1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도는 용역을 통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11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고시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원활한 협의 등으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오는 12월 고시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문제 등으로 수천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판교~오포 도시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얼마나 교통 문제가 심각했으면 청년들 이주하는 문제도 얘기하고 걱정을 하시는데, 저도 한 마음이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경기도는 철도나 교통 인프라 계획 중에서 시에서 가장 열망하는 사업(판교-오포 도시철도)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면서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