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익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줄었다. 보험손익이 줄면서 전체 순익 규모가 축소됐다.

3분기 보험손익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880억원 대비 49.5% 감소했다. 의료이용률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예실차 악화 및 자동차·일반보험 사고 건수가 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투자손익은 이 기간 11.7% 증가한 1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 및 이자수익 확대, 주식·펀드 처분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변동성이 비교적 컸던 올 상반기 대비 안정적인 자산운용 환경이 조성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올 3분기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384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기간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57.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시니어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고가치 계약 비중이 높아진 여파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3분기 기준 17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배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이후 장기보험, 자동차·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