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서구가 오는 17일부터 '서구 골목페이 이벤트'를 단독으로 개최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최근 종료된 정부의 10% 선할인 정책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는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주 단위로 6회에 걸쳐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회차별로 최대 2만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광주시가 실시 중인 10% 환급행사와 연계하면 소비자는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전국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유지되는 혜택으로 서구에서 일주일 동안 20만원을 소비하면 최대 4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2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3일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와 한국조폐공사 등과 '디지털온누리 환급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다짐했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121개)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골목경제 기반 확충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유통액은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9월 기준 524억원으로 14.5배 급증했다. 이는 상인 매출 증대뿐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비 절감에도 기여하며 '체감형 착한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경제정책을 통해 골목경제 회복과 순환을 이끌고 있다"며 "연말 대세일을 앞둔 서구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착한경제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