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네 번째 MVP를 수상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만장일치로 네 번째 MVP를 차지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각) 2025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자로 오타니를 선정됐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과 경쟁한 오타니는 1위 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으며 만장일치(총점 210점)로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MVP 수상은 ML 역사상 베리 본즈와 오타니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다 MVP 수상 2위에도 올라섰다. 다만 최다 수상자인 본즈(7회)는 과거 금지 약물 이력이 있어 사실상 1위라는 의견도 많다. 만장일치 수상 신기록도 썼다. ML 역사상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총 24번이다. 하지만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를 차지한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오타니는 2025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72안타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 등을 기록했다. ML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투수로는 14경기 동안 47이닝을 투구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2.85를 기록했다. 2023시즌 말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 시즌과 올해초까지 재활에 매진한 끝에 다시 투타 겸업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