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사옥/사진= 머니투데이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실적 개선과 조달비용 증가세 둔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25억원) 대비 5.8% 증가한 108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분기 순익은 669억원으로 전년(396억원)보다 약 68% 급증했다.

영업수익은 2조2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영업비용은 2조966억원으로 6.2% 증가했으나, 수익 증가 폭이 더 크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자회사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해 3분기 99억 원 순손실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고금리 카드채가 저금리로 차환되며 만기 구조가 개선됐고, 조달비용 증가율도 1.2%에 머물렀다.

3분기 실질연체율은 2.35%로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충당금 전입 규모도 전년 대비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9월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영향으로 4분기 수익성이 일부 악화 될 것으로 보이나, ▲'디지로카 전략'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조달구조 다변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